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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AL] 일상의 재해석

[AQAL 02] (드라마) 버터플라이, 2025

'버터플라이'

최근 배우 김태희님의 헐리우드 진출 작품으로 매스컴에서 이슈가 되는 드라마죠.

 

스토리를 보면 전 미국 정보요원으로 살아온 데이비드 정이 한국에서 과거의 대가를 마주하고 딸 레베카와 쫓고 쫓기며 결국 서로를 이해하려 애쓰는 이야기에요. 제가 보기에는 액션과 첩보라는 장르로 표현되고 있지만 그 속에는 '가족'의 본질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어요.

 

그래서 AQAL의 관점에서 살펴봤어요.

 

먼저, 개인의 내면(I) 관점에서 보면,

 

데이비드는 떠났다는 죄책감과 레베카는 버려졌다는 내면의 상처를 안고 있어요. 그래서 장면 곳곳에서 사랑과 원망이 공존하는 마음의 양가성이 반복해서 드러나요. 흥미롭게도 ‘유퀴즈’에 나와서 자신의 삶에 대해 언급한 김태희님도 톱 배우로서, 한 남자의 배우자로서, 두 자녀의 엄마로서의 다양한 역할의 삶을 살고 있죠. 그런 측면에서도 김태희님을 섭외한 이유가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좀 억지일까요...^^)

 

다음으로 개인의 외적인 측면(It)에서 보면,

 

총격전과 추격전은 드라마 속 인물들이 외부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택하는 방식을 표현했다고 봐요. 현대 사회환경에서 가장 강렬한 표현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봐요. 드라마 속에서 부녀는 결국 서로가 '가족'임을 알게되는 장면이 있는데...김태희님이 “집에서 죽은 낙엽”이라고 표현한 남편의 농담을 웃으며 부인한 내용과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김태희님한테 죽은 낙엽이라는 은유를 사용한 남편의 입담이 놀랍죠. 사실 '가족'이라는 것이 어떤 상황에서도 수용과 용서, 연결이 되는 만능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멀리 있는 친척보다 이웃 사촌이 낫다는 속담도 있지요. 그래도 피는 물보다 진한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세번째는 집단의 내적 세계(We) 관점인데,

 

이 드라마의 핵심은 아버지와 딸의 정서적 유대예요. 상처와 오해가 잦지만 함께 위기를 건너며 다시 '가족'의 다리 놓기를 시도해요.

가족은 웃음과 눈물을 함께하며 그 순간이 교차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오랜 시간 서로 다른 삶을 살아도 '가족'은 금새 같은 방향의 생각을 하게 되요. 이런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봐요.

 

마지막은 집단의 외적 구조(Its)로 살펴보면,

 

버터플라이는 한국 제작진과 배우가 많이 참여했다고 해요. 한국에서 촬영도 많이 한 해외 작품이죠. 국내에서는 tvN 편성, TVING 온라인 공개로 유통 경로도 한국 실정에 맞게 설계되어 있다고 해요. 사회 시스템적인 측면에서 개인의 선택과 사회적 제도, 문화적 시스템이 어떻게 얽혀서 새로운 이야기 생태계를 만드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느껴져요. 

좀 엉뚱하지만 '버터플라이'라는 드라마를 AQAL 프레임으로 살펴봤어요. 사실 아직 내용을 다 모르는 상태로 바라봤기 때문에 좀 겉도는 표현이 있을 수 있어요. 저는 명상과 개인심리, 과학과 종교, 개인과 조직을 한 화면에 동시에 띄워보는 습관이 있어요. 버터플라이의 부산·거제 추격전과 한 배우(김태희님)가 예능에서 언급한 일상의 순간을 연결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 구성처럼 보이지만, AQAL의 네 프레임으로 보면 둘 다 “관계 회복”과 “정체성 재구성”이라는 같은 주제에 닿아 있어요.

 

그래서 다음 질문을 남겨두고 싶어요.

나는 누구인가요, 그리고 어떤 이야기로 나를 설명하고 있나요?
가족과 조직이라는 두 집단 속에서 나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나요?
내 삶의 겉모습과 내면은 얼마나 정직하게 만나는 중인가요?


이 질문을 배경에 두고 이 드라마의 스토리를 계속 살펴보려구요. 김태희님의 연기도 즐기면서...^^